안동지역을 포함한 인근지역에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안동시(시장 김휘동)는 1일 오후2시 안동시청회의실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및 연구진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지역의 재해피해원인 및 재해 상황 조사 분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용역은 안동대학교를 주축으로 연구진을 마련하고 지난 3월26일부터 오는 2009년 3월25일까지 12개월 동안 진행되며, 지금까지 수행된 결과를 바탕으로 1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황재문 안동대학교수의 안동권역 자연재해 취약지역 보고를 시작으로 안동지역 대표적 자연재해, 기상분야, 호흡기질환 분야 등 4개 부문에 걸쳐 연구진들의 발표가 있었으며, 특히 안동대 신사철 토목공학과교수는 "각 분야에 걸쳐 정확한 통계를 위해 보안이 필요하다."며 안동권역의 가뭄재해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분석해 가뭄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에대해 강조했다.

또, 연구진은 안동의 자연재해를 조사·분석한 결과 안동지역은 경북권역의 평균기온, 평균강수량, 평균강수일수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안동댐 등 인공호로 인해 댐건설전보다 1.5배가량 안개발생빈도가 늘어 평균기온의 상승과 일조시간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댐 상류지역의 우박피해와 관련해 안동댐·임하댐 등 인공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우박피해와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댐 상류지역주민들의 의견들 수렴해보면 잦은 우박피해가 댐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의문이 난다."고 질의했으며, 이에 연구진은 "기상청 통계만으로 분석하는데 무리가 있다."며 댐 상류지역의 좀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안동지역은 주로 산악지형으로 안동댐 및 임하댐 상류지역에서 각종 기상변화로 인해 우박, 가뭄, 서리, 냉해 등의 피해로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 댐 상류지역에서 안개일수의 증가는 인근 주민의 호흡기 질환 발병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지고 있다고 연구진을 보고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농작물분야를 비롯해 기상분야, 호흡기 질환분야 및 수자원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재해피해의 원인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면밀히 조사 분석해 댐건설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 분석을 통해 자연재해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결과가 나 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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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17:50:5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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