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총장 이희재) 한국학연구원 민속학연구소(소장 임재해)가 한국학기획사업단에서 공모한 한국구비문학대계 개정증보사업의 연구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 계약체결 했다.

임재해 교수가 구비문학 현장조사 사업단장으로 매년 6억여 원씩 10년간 총 60여 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구비문학조사는 물론, 해외지역 동포들의 구비문학조사 사업까지 주관하게 됐다.

또, 올해 1차 사업비로 6억 4천 5백여 만원을 지원받아 총 15개 시군의 설화와 민요, 무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안동대 민속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구비문학 조사사업은 30여 년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수행했던 한국구비문학대계의 후속 사업으로서, 전국에 걸쳐 1차 사업 때 조사되지 않은 시군을 중심으로 총 101개 시군과 해외동포들의 집단거주지역 구비문학까지 조사하고 집대성할 예정이다.

현장조사는 종래의 방법과 달리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음원과 동영상까지 확보하며, 데이터베이스 사업단과 결합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함으로써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비문학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민속연구소 관계자는 "조사된 구비문학 자료는 연구개발사업단에서 설화의 유형분류, 화소체계 색인, 표준화 선집 등의 작업을 하여 연구자와 문화산업 전문가들의 자료 활용에도 적극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의 구비문학 전공학자 40여 명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30여 명이 참여해 신진학자들의 인력양성 배양과 구비문학을 비롯한 전통문화 조사 연구의 중심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08-12-02 09:06:14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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