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송현동으로 이전하는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공사가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가 5개월가량 지연된 사실이 들어났다.

지역균형발전과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안동시민들의 30여년 숙원사업인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공사가 공공부분의 시내버스승강장과 택시승강장 등의 문제로 일부 설계가 변경돼 공사가 지연됐다.

안동시는 현 운흥동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을 시 외곽지인 송현동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올해 7월과 8월 '시외버스터미널이전 기반시설 실시설계용역 보고회'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현장설명회'를 가지고 본격 추진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현장설명회에서 참석한 운수업계 관계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공공부문의 설계변경에 있었지만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초 설계용역업체에서 시내버스승강장과 택시승강장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없어 운수업계의 제안을 수용하다보니 설계가 변경됐다."며 운수업체가 현장설명회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보안·수정작업을 거치다보니 부득이하게 공사가 5개월가량 지연됐다는 것이다.

또, 현재 설계보안작업을 완전히 마친 상태로 12월 말 전에는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해 예정대로 오는 2010년 완공에는 문제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최초 시외버스터미널 공공부분의 설계용역업체 선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몇 번의 용역보고회를 거치고 현장설명회까지 하고 나서야 설계변경에 들어간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처음부터 운수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를 했으면 이렇게 공사가 지연되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는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운수업계의 의견 수렴보다는 안동시민의 30년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해 반영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세심한 부분까지 재검토를 하다보니 보안·수정작업에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한편, 이전되는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은 총 사업비 약 270억원(공공 148억, 민자 122억)을 들여 안동 송현동 713번지 일원에 민자부분 17,272㎡(5,225평)와 공공부분 49,059㎡(14,840평-도로 16,049㎡, 광장 24,150㎡, 주차장 8,860㎡)등 총 66,331㎡(2만65평)규모로 지어진다.

               <관련사진>

▷ 지난 8월 열린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현장설명회 장면

2008-12-02 09:06:2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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