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 개막을 알리는 개막 고유제가 12일 오전 11시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개최됐다.

  개막 고유제에는 서애 선생의 종손이신 류영하 선생을 비롯한 전국대문중에서 참석한 각 문중의 종손과 문중대표 및 유림 등 관계자 약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됐다.

  이날, 개막 고유제는 생간의식과 제사상을 차리는 전설을 한 후 충효당 의레절차에 따라 찬자의 인도 하에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초헌관은 서애의 종손이신 류영하 선생이 아헌관에는 심우영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종헌관에는 송준길 선생의 후손인 송영진 선생이 행했으며, 참석한 전국대문중의 종손과 문중대표 및 유림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날 종헌관으로 참여한 송영진 선생은 서인계의 태두인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후손으로, 조선시대 남인계열의 태두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사당에 서인계열 후손의 참여는 400년만의 일로써 학파와 지역에 따라 서로 왕래조차도 꺼리던 두 후손 간에 정다운 화해의 장을 연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새로운 천년 서애의 가르침"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서애 류성룡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은 지난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학술행사를 시작으로 12일 개막행사와 안동예술제 및 경북 방문의 해 안동 주간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20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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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2 14:17:52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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