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를 16일 오후 1시 30분 소 내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안동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중인 거창 학천사 백산스님을 비롯한 영주 안정포교원 백제 스님, 대구 달마원 무탈 스님, 덕치 스님, 40여명의 신도와 불자 수용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대법회를 열고 부처님의 자비심을 가슴 깊이 세기는 시간을 갖졌다.

  봉축 대법회를 통해 백산 스님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자기 이익과 안락만을 생각하고 자기 지위와 자기 의견만을 세우려는 아(我)상 때문에 은혜를 보지 못하고 남의 잘못만 탓하게 된다"면서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참회하고 나를 드러내기보다 나의 업적을 남에게 돌리려 노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며 법문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봉축법회 후 영주지역 어린이들의 스포츠댄스를 시작으로 경기민요, 회심곡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부처님오신 날 경축 분위기가 고조됐음은 물론, 수용자를 대표한 김모(39)씨 등 2명이 평소에 연습한 찬불가를 열창,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봉축 대법회 행사는 교정위원이 후원한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고 다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뜻 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2007-05-16 18:45:32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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