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에 팔을 걷어 붙치고 나섰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FTA 협상 타결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인들을 위해 일반적인 홍보만으로는 지역농산물의 매출확대가 어렵다고 판단, 동경과 애향심이 남아있는 출향인과 기업인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공무원과 연고가 있는 관계자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목반과 농산물 가공업체 등 생산자 단체의 협조를 받아 산약을 비롯한 청자콩, 고추, 사과, 국화, 상황버섯, 풍산김치, 삼베 등과 계절 신선농산물로 택배가 가능한 농산물인 참외, 고구마, 단호박 등 판매 희망 농산물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동시는 출향인 현황이 파악될 경우 기업체 구내식당 급식과 가정식단, 명절선물 등에 고향농산물을 애용해 줄 것을 바라는 안내 서한문과 홍보물 등을 발송함은 물론, 출향 기업인들을 직접 방문하여 고향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다음 달부터 농축산유통과에 "내고향 농산물 사주기" 접수 창고를 개설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가교역활을 하는 한편, 지속적인 거래 성과를 얻기 위해 농산물의 품질보증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거래농산물에 대해 "생산자실명제"를 실시하여 고향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인들과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위해 전직원이 팔을 걷어 붙치고 있는 농축산유통과 관계자는 "'내고향 농산물 사주기 운동'이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함께 지역농산물 홍보와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찾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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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7 09:50:05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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