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포마을인 임하면 금소리 주민들이 윤달을 맞아 특수를 맞고 있는 안동포 제작에 사용되는 삼 수확에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금소리 주민들은 2m가 넘는 삼밭에서 짙은 삼 향기 속에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은 낫을 이용해 삼을 베어내고 할머니들은 가늘고 키가 작은 것을 추려내는 작업으로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임하면 금소리 소재 임관섭(남, 83세)씨는 "금소리는 삼 재배하기에 토질이 좋고 길안천이 있어 물 부족함이 없으며 강바람이 잘 통해 삼들이 곱고 가늘게 잘 자라 옛부터 고운 안동포로 제작돼 궁중에 진상품으로 올라갈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금소 삼을 자랑하며 수확에 열중했다.

안동의 특산품인 안동포 원료인 삼은 임하면과 서후면 일대에서 연간 55ha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3월초 씨앗을 뿌려 약 3개월 정도 재배한 후 2m정도의 가늘고 고운 대마로 성장되면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정해 수확 후 삼굿이라는 삼 찌는 시설에서 4시간정도 찐 후 하루정도 볕에 말린 후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안동지역의 삼 수확기간은 주 생산지인 임하면은 6월 23일부터 이달말까지 이뤄지며, 서후면 저전리는 6월 28일부터 시작해 약 일주일간 수확에 들어가 수확된 전량은 안동포 제작에 사용된다.

2009-06-25 11:29:5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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