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는 5일 오후 2시 제104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제104회 안동시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상정된 2006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과 각종 안건을 심사 후 처리하기 위해 개회됐다.

  특히, 지난해 안동시의 살림살이 집행과정을 심사하는 2006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사하게 될 예산결산특별위원을 선임하는 중요한 날, 제1차 본회의 장에 몇 명의 의원이 출석하지 않았다.

  몇 의원들의 불참 이유가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경북 선대위 발대식 참석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모습이다. 아니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 들이다.

  당연히 정당인으로서 아니, 정당의 간판을 걸고 나와 선거에 승리한 몸으로서는 정당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이다.

  하나, 이날만은 정당의 일이 우선인지 시의원으로서 해야 될 본연의 의무가 우선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결정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날 한 후보자의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지 않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인지? 아님 권오을 국회의원과 노선이 틀린 것인가?

  제104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장을 지킨 시의원들은 “시의원으로서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본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발대식에 참석한 시의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원망의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제5대 시의원의 임기는 3년이나 남았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했던가? 이젠, 진정 집행부의 견제기관으로서의 의무와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행동하기 전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겨 더 이상 시의원의 직무를 유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다.

  한편, 태화동에 살고 있는 김모(53)씨는 이번 일은 시의원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 다며 “아직도 의원들이 할 일과 하지 않아야 될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시의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주민소환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7-07-05 18:45:4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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