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 안동, 상주,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북부지역주민대표 80여명이 12일 감사원의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국도 사업시행 연기권고에 따라 이에 대응코자 감사원과 도로공사를 방문했다.

   오전 7시 안동 상공회의소를 출발하여 감사원과 건설교통부 측의 요청에 의해 오전11시30분경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양 측 관계자와 접촉,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들의 해명 내용을 청취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감사원의 감사 기준에 따라 건설교통부에 권고한 것일 뿐 판단은 건설교통부의 몫"이라고 설명, 이에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권고의 효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이 사업은 중단이 아니고 예산이 67억이나 책정되는 등, 시기만 조금 늦어진 것 뿐"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북부지역주민대표단은 오후2시경 감사원을 방문, 감사원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찰 병력을 동원, 대표자 면담조차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며, 대표단은 수차례 저지선을 뚫고 물리적으로 감사원 진입을 시도했으나 진입에는 실패했다.

   계속해서 농성 중 오후3시45분경 정일순 북부혁신협회의장, 김성진 부의장 등 지역별로 7명의 대표와 금번 감사 총괄과장과 면담을 성사, 감사원의 부당한 지적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감사원 측은 "이번 감사 결과를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건설교통부에서 판단하여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절대로 간섭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으며, 이어 "이미 기본계획 설계 발주 단계에 있으므로 이 고속국도는 반드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앞으로 기획예산처 및 건설교통부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해결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2007-07-12 18:32:0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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