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송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변전시설 폭발로 3시간여 동안 아파트 10개 동 전체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9시 50분 경 송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세 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30분만에 복전됐지만 한 아파트는 3시간이 지난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정상 복구됐다.

영하의 날씨에 갑작스런 정전사고로 난방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아파트 입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빗발치는 항의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신고를 접수한 한국전력 경북북부지사도 급히 현장에 인력을 출동시켰다.

한국전력과 전기안전공사는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누수로 인한 변전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 인근 아파트 단지 전기선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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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02:57:3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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