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예안·와룡면민 서화전이 지난 26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예안·와룡면민 시화전은 지난 2006년 7월 당시 안동시 예안면 월곡초등학교 권재도 (현 와룡초등학교 교장)교장의 권유로 시작돼 2008년 9월 와룡초등학교 서예 강좌 개강식으로 예안면민과 와룡면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예 강좌로 확대 운영하게 된 것이 벌써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안동시와 안동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과 예안면·와룡면의 후원으로 예안·와룡 마을 주민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완성한 한자전서, 예서, 해서, 행서, 한글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 3백여 점이 출품돼 전시됐다.

특히, 서예 강좌를 개강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그간 전국 단위 각종 서예 공모전에 출품해 많은 입상을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예안·와룡면민들은 "처음에 권재도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서에를 시작하게 됐으며, 붓을 잡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종이에서부터 먹까지 모든 준비를 권 교장이 각 기관·단체에서 후원받아 돈도 들이지 않고 여가도 즐기고 정신수양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재도 교장은 "처음 월곡초등학교로 부임 받아 가니 예안이 수몰지역이고 대부분의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중 서예를 배우고 싶다는 주민들이 많아 내가 서예 작가활동을 하고 있어 봉사만 잘하면 되겠다고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며 많은 주민들이 전시된 자신의 작품을 보고 기분 좋아 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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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7 15:42:4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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