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27만188명을 정점으로 매년 2~3천명씩 줄어들던 안동인구가 35년만에 증가했다.

안동시 통계 결과 2008년 16만7천300명이던 안동시 인구가 2009년 말 현재 16만7천388명으로 지난해 보다 88명이 늘었다.

안동시 인구는 안동댐이 준공된 1976년부터 1980년 사이 매년 적게는 4천명에서 많게는 9천명까지 감소했고,  임하댐 준공을 앞둔 1990년에는 한 해에만 무려 1만4천9백명이 안동을 떠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가 2000년도까지 계속되다, 2008년 안동·예천이 도청이전지로 확정이 되면서 그 세가 잠시 주춤해졌고, 2009년 말이 돼서야 비로소 증가세로 돌아섰다.

안동시는 이런 현상의 이유를 경북도청 이전 확정 후 그에 대한 개발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주~안동~영덕 간 동서 6축 고속도로 건설 착공에 이은 34·35호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통 등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평했다.

이런 현상과 맞물려 지역경제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10년 6월 준공예정인 경북바이오지방산업단지에도 입주희망업체가 서서히 들어서고 있고, 풍산농공단지에는 국내 최대 음료수출 업체인 OKF(주) 공장이 준공돼 100여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연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안동인구가 올해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사회, 경제, 문화 등 산업전반에 걸친 지역발전과 함께 예전 인구 30만에 육박하던 중소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2010년 안동시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0-01-02 11:36:57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권달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