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관리감독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UGN경북뉴스는 안동시에서 시행하는 도로공사현장 관리감독부실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점을 24일자(지방도 확·포장 공사에 낭비되는 혈세)에서 밝혔지만, 안동시 서지동에서 와룡면 감애리를 잇는 지방도 101호 공사(와룡면 이하리에서 주하리 간) 역시 같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안동시의 점검과 보완은 찾아 볼 수 없다.

공사장과 기존도로와의 경계 장치나 위험을 예고하는 안전장치는 찾아 볼 수 없고 공사장 출입구 100m 전이나 200m 전에 설치 되어야할 '공사중'을 알리는 표지판은 공사장 바로 코앞에 설치돼 있어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진입하기는 불가능 하다.

또한, 공사를 위해 산을 절토한 법면은 지속적으로 붕괴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법면에 큰 돌은 제거하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아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는 상태지만 접근금지 경고 장치나 붕괴우려 표지판은 찾아 볼 수 없어 인근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맨홀 제작을 위해 굴착된 곳에도 안전 휀스나 로프는 찾아 볼 수 없어 추락의 위험을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에 매립돼 있던 각 종 건설폐기물들은 여기저기 현장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으나 그것들이 폐기물인지 공사에 사용하는 기자재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표지판 역시 찾아 볼 수 없다.

주민들은 안전을 뒷전으로 생각하는 허술한 공정에 속수무책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공사현장을 관리관청에서 '봐주기'를 하고 있지 않다면 이 지경까지는 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분을 토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법면 절개부분은 집채만 한 돌들이 있지 않는 한 안전시설을 하지 않으며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작업이 중단돼 시공사가 그대로 둔 것 같다."며 "다른 안전 부분에 대한 지적은 빠른 시일 내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10-01-04 09:16:2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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