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암(虎巖) 김태암 선생의 호랑이 특별전이 22일부터 26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호암 전통문화 연구소가 주최하고 가톨릭 상지대학, 안동한지, 안동과학대학이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전시기간 중 호암 김태암 선생의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한 미술교육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특별강의도 함께 열린다.

일명 호랑이 작가로 통하는 호암 선생은 "우리 한민족 최초의 수호신은 호랑이"라며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줘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는 기의 상징이기에 그림을 통해 도덕성을 잃어가는 현 사회의 가치관을 바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민화'란 용어도 일제강점기 36년간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가 우리 전통화를 비하해 불렀던 단어"라 설명한 뒤, "해방 후 무분별하게 밀려온 서양문화에 동화돼 우리 민족혼의 상징인 한국 전통화가 망각되어졌다."고 말했다.

호암 선생은 "안동에서의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를 돌며 작품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한국의 정신문화에 대한 강연회도 열 계획"이라 밝혔다.

               <관련사진>

2010-01-22 16:40:33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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