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동장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계부처장 및 관계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25일 열렸다.

지난 2004년 4월에 문을 연 사이버안동장터는 현재 142개 업체가 입점해 있고, (주)안동닷컴이 위탁 운영을 맞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매출이 정체 돼, 경북 내 안동장터 점유율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지역 특산물 생산 및 유통구조를 분석, 사이버안동장터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경제기획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한국경제기획원은 이날 용역결과발표에서 사이버안동장터 판매 침체 원인을 홍보 예산의 부족, 쇼핑몰관리 인력의 부족, 소수품종·소수업체의 매출 집중 현상, 부실한 고객관리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위탁운영비가 2천4백만원으로 전국평균(4천5백만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효율적인 운영과 홍보를 위한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 평했다.

한국경제기획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업 운영방식과 지자체의 장점을 활용한 복합적 운영방식의 도입(법인화), 홍보마케팅 강화(온·오프라인의 제약 없는 판로개척), 철저한 고객관리, 품질보증제 개편,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사이트 개설 등의 안을 내놓았다.

연구결과발표에 이어 사이버안동장터 한 관계자는 "천편일률적 쇼핑몰을 운영해 매출을 올리기보다, 먼저 품질의 차별화가 더 우선이라 생각한다. 양질의 맛과 서비스로 고객의 혀와 눈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매출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연구용역결과와 같이 사이버안동장터가 법인화 된다면 전문인력의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시기적절한 마케팅활동이 가능해져, 인센티브를 활용한 매출증대를 기대하는 동시에 변화무쌍한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농업기술센터 금차용 소장은 "농산물이력제(GAP)를 통해 구매고객의 신뢰도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개선교육과 사이버 마케팅교육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며 "한번 구매를 한 고객에 대해 끊임없는 고객관리로 구매충동을 자극하는 마케팅전략을 짜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휘동 안동시장은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다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적극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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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18:27:47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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