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동간고등어는 25일 오후 2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을 위해 '안동간고등어' 5만 손(20톤) 포장작업을 시작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선하고 무역업체 CJ 프레시웨이가 진행해 수출하는 이번 '안동간고등어' 물량은 미화 25만 달러(한화 3억 원 상당)규모로, 매달 같은 물량이 미국 50개 주를 비롯해 캐나다 몬트리올과 벤쿠버 지역으로 수출돼, 현지인들과 한국교민들의 식탁에 오른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지금까지 '안동간고등어'는 미국, 캐나다는 물론 호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몽골, 칠레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 수출돼 왔지만, 한 번에 대량이 매달 지속적인 수출 길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에서 '안동간고등어'가 이처럼 호황을 누리게 된 배경은 최근 한식의 세계화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외 바이어들은 분석했다.

또한, 저 염의 기초가공만으로 상품화 해 지구촌 각 나라의 음식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에 이용, 이것이 적중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안동간고등어 조일호 대표이사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대량수입으로 갈수록 국내시장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마진이 점차 줄어들어 창업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려 수출물량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영업방침을 세우고 공격적인 해외영업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안동시는 수산물 수출을 장려하는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수산물 차별 조례개정'으로 올해부터 '안동간고등어'에는 수출 관련 예산지원이 전면 중단됐다.

2010-01-25 14:41:01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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