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창제)는 28일 오후 2시 산림청 2층 회의실에서 '2010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대비한 산불대응 시 문제점 등 실태파악을 위한 현지간담회'를 개최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이 연평균 523건이며, 주요 발생 원인을 실화 42%, 논·밭두렁 소각 18% 쓰레기소각 9%를 꼽았다.

2009년에는 예년보다 많은 57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3월과 4월에 집중되는 325건의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경북 칠곡, 안동, 경주, 포항, 고령, 경남 산청 등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김진항 실장을 비롯해 이창제 남부지방산림청장 및 강원, 충북, 경북, 경남, 강릉, 영동, 안동, 영주, 울진, 봉화, 김해 등 광역자치단체와 기초 자치단체 산림과 산불 담당자가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강력한 산불예방 대책으로 전국 300여 산림행정 관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인화물질 제거를 위한 '산림인화물질제거반'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입산통제구역 길목에 고정감시원을 배치해 출입자 단속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산불 감시인력 3만 명을 1월 초부터 배치하고 중형헬기 13대를 투입해 산불초계비행을 한다. 건조특보 등 산불위험이 70%가 넘어설 경우, 마을이장과 감시원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방법도 채택했다.

또, 감시카메라 578대와 감시초소·감시탑 3,300개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방화범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일념으로 경찰청과도 공조관계를 체결한다. DMZ, 접경지역 산불은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재난성 산불로 확산될 것을 차단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전문조사반' 30명이 해외전문기관에 위탁교육을 받고 전문가로 양성돼 산불원인규명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관련사진>

2010-01-28 15:39:2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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