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완공, 10일 오후 4시 준공식을 갖고 타오르는 민족의 혼을 되살리게 될 국민정신교육장으로 활용되게 됐다.

  사단법인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류영하)는 임하면 천전리 옛 협동학교(구 천정초등학교)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김동복 보훈청장, 권오을 국회의원, 배원섭 시의장, 이주헌 안동의 생존 독립운동가 및 각 기관단체장과 독립운동기관단체 관계자 등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에 걸쳐 연건평 2,842㎡로 지하/지상 1층 규모의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시실과 연수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료실과 수장고 등 전시를 통한 연수교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설를 갖쳤다.

  특히, 제1 전시실은 안동인의 국내 독립활동을, 제2 전시실은 만주로 망명하여 안동인들이 펼친 국외활동을 담고 있으며, 제3 전시실은 영상관으로 안동의 독립운동가 700인을 추모할 수 있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유물 중에는 을미의병기의 안동의소파록을 비롯한 동산 류인식 선생의 대동사, 조선노동공제회 안동지회 임명장, 안동조선물산장려회취지서 등 안동인들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특색 있는 유물 8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것은 물론, 1926년 6.10만세 운동을 주도한 권오설이 소장하고 있던 '신간회국내외정세보고서'는 1927년 민족유일당운동과 관련된 자료로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준공식을 갖고 개관하게 된 독립기념관 김희곤 초대 관장은 "앞으로 전시실 운영과 한국근대사·독립운동사를 중심으로 한 교육사업을 전개하며, 독립운동사 발간·자료수집 및 독립운동가 발굴사업 추진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해 '독립운동유적 해설사'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21세기를 열어갈 국민정신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안동은 민족정기와 선비정신을 가장 잘 이어오고 있고 한국독립운동의 성지로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민족정신과 선비정신의 참 모습을 보여 주는 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사진

류영하 이사장

김동복 보훈지청장

이주헌옹 안동 생존 독립운동가

2007-08-10 18:48:4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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