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소재 S헬스 체육관에 있는 운동기구인 덤벨(아령)에 이름 모를 꽃(우담바라 추정)이 피어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S 체육관 관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이 꽃이 인도의 경전에 나오는 상상 속의 식물 '우담바라'가 아닌가 여기며 신성시 하고 있다.

  '우담바라'는 3천년만에 한 번씩 꽃을 피운다는 게 불가의 전래된 이야기로 인도 전설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피어난다는 꽃으로,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상상속의 꽃이다.

  전륜성왕은 부처처럼 32상과 7보(寶)를 갖추고 있으며 무력에 의하지 않고 정의와 정법의 수레바퀴를 굴러 세계를 지배하는 이상적 제왕을 가리키며, 우담바라는 전설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핀다고 전해지고 있는 상상속의 꽃이 안동의 모 헬스 체육관 덤벨에 피어났다.

  S 체육관에 따르면 11일 체육관 내 운동기구인 덤벨에 꽃대 1.5㎝, 꽃봉오리 지름 4mm 가량의 조그만 흰색 꽃을 헬스크럽 회원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수오(법명:노회,54세)씨에 의해 발견 됐다고 밝혔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윤수오씨는 "평소 불심이 깊어 스스로 산사를 찾아 몸과 마음을 수행하고 있는 분"으로 회원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날 윤씨는 "평소 처럼 운동을 하기위해 운동기구를 찾던 중 문득 뇌를 스치는 이상한 영감으로 덤벨을 찾았으며, 덤벨에 곰팡이 같은 것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꽃이었다"며 "나무도 아닌 쇠붙이에 꽃이 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씨는 이 꽃의 진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봉화군 소재 현불사 설송 큰스님을 찾아 생활속에 과연 '우담바라'가 필 수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어쟀든, '우담바라'는 상상속의 식물이어서 누구도 확인할 수 없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갈 대통령 선출 선거를 앞두고 있어 국가에 좋은 일이 일어날 상서로운 징조가 아닌가 싶다.

      <관련사진>

     <사진촬영 : 송학>

2007-08-11 10:23:4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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