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지난 2007년 풍산읍 노리 일원에 위치한 안동종합유통단지에 농산물도매시장, 고추종합유통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수출을 주도하는 지방 최고의 물류중심기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8만1천674톤의 농산물을 거래했고, 1천115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2년 연속 천억 원 이상 돌파했다. 또 지난해 8월에 개장한 고추종합유통센터는 개장 4개월 만에 151억 원어치의 고추가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 청과물처리장도 데일리 수출사과 12억원을 포함해 안심사과 직거래, 대형 유통점 등에 152억 원어치를 유통시켰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지난해 12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농산물 수출물류기지가 본격 가동, 지금까지 대구·부산 등지를 오가며 불편을 겪어온 세관업무도 대행하면서 수출물류기지에서의 수집·선별·포장 등 수출업무를 원스톱 처리해 농가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또한, 안동을 포함한 경북 21개 중고자동차매매업체가 집단 이주한 안동중고차매매단지도 입주 20개월 동안 5천848대, 매출 359억원 어치의 중고차 거래로 지방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항온·항습 저장시설과 검사·가공시설을 갖춘 영남권 유일의 우수 한약재 유통지원시설도 올 6월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로 인해 예안 지황, 북후 산약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한약재를 재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작업의 집중도를 높였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종합유통단지가 지방최고의 물류기지로 사과, 고추, 한약재 유통은 물론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존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도 안동종합유통단지관리 사무소로 명칭을 개편했으며, 고추종합유통센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청과물종합처리장, 중고차매매단지, 농산물수출 물류기지, 자동차정비단지, 가구도매시장 등을 종합 관리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2010-02-07 21:10:11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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