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임하, 임동, 길안) 선거구에서 실시한 동안동농업협동조합장 선거투표의 개표가 2일 오후 5시 50분부터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됐다.

개표가 약 50% 정도 진행될 즈음까지는 4명의 후보자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0% 정도 개표가 진행되자 기호 3번 임 후보자와 기호 4번 배 후보자 간의 각축전이 침묵 속에서 진행됐다. 기호 2번 심영한 후보자도 뒤를 바짝 쫓았다.

50여 분의 걸친 개표와 확인절차를 거치는 동안 관람석을 가득 메운 4명의 후보 관계자들은 숨죽여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개표 1시간여 만에 결과가 공포됐다. 총 투표자 수 3,924명, 기권 505표, 무효표 23표, 투표지 발행 수 3,419장, 기호 1번 정재원 후보 432표, 기호 2번 심영한 후보 551표, 기호 3번 임낙현 후보 1,300표, 기호 4번 배용규 후보 1,113표.

개표결과가 공포되자 관람석에 자리한 임 후보 관계자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임 후보자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당선증을 받은 임 당선자는 "눈물이 난다. 1년 6개월 동안 주변에서 고생해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제부터는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들을 하나씩 이뤄갈 것이며, 조합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동안동농협을 최고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임낙현(남 50) 당선자는 안동영명학교 이사장을 거쳐 현재 낙천복지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슬하에 1남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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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20:13:36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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