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창재)은 서식환경 변화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소나무림에 대해 밀도조절을 통한 임업적 방제로 건강한 소나무림을 육성하는'소나무림 재해저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1970년대 50% 이상을 차지했던 한국 소나무 숲은 산림병해충과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서식환경 변화, 활엽수와의 경쟁에서 퇴출당하는 등 현재 23%(150만ha)까지 감소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9년 말 현재 남부지방산림청이 관할하고 있는 국유림 약 260,000ha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29,391ha에서 산림병해충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 소나무림에 발생한 주요 병해충은 솔잎혹파리 28,000ha, 솔껍질깍지벌레 1,000ha, 소나무재선충병 78ha 등 총 29,078ha로 전체 산림병해충의 9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림병해충 발생 정도가 높은 피해도 '중'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솔잎혹파리 방제 1,900ha,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00ha,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426ha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소나무 병해충 피해지와 선단지를 중심으로 강도의 속아베기를 통해 적정 간격을 유지해주어 소나무가 필요로 한 햇빛·수분(양분)을 원활히 공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도 '소나무림 재해저감사업' 50ha를 실시(봉화, 재산, 갈산 산 582)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부산림청 관계자는 모든 산림병해충은 조기에 발견해 방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강조하고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할 경우 남부지방산림청(054) 859-113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0-03-09 09:50:52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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