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기능동우회(회장 박종병)가 20일 안동시 이상리를 방문해 마을회관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한국인력산업공단 안동지사(지사장 정희택)와 '사회공헌활동협약'도 맺었다.

▶ 석공예 기능인들이 마을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이번 농촌봉사활동을 펼친 경상북도기능동우회는 국제·전국·지방 기능경기대회에서의 입상자와 심사위원, 지도자 등 120명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다. 여기에 대한민국 '명장' 8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 대구·경북기능동우회가 있었지만, 대구와 경북이 분리되면서 단체 회원이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1993년 흩어진 회원들을 다시 모아 경상북도기능동우회로 결성하고 1년에 두 번 도 내 지역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봉사활동은 이상리 외 2개 리(이하, 주하리)를 찾았다. 이들은 농기계수리, 이·미용, 옷 수선, 전자기기 수리, 옥내배선, 석공예, 목공예 등 13개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박 회장은 "농번기를 앞둔 이 시점에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능인들이 농촌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어 너무 보람된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기능동우회는 2009년 11월 안동시 서후면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 년에 두번하는 봉사활동을 모두 안동으로 온 이유를 "안동시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와룡면(면장 김운현)은 단체가 봉사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담지원반(12명)을 편성해 텐트 3동, 책상 12개, 의자 36개 등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안동의 맛깔스런 전통향토음식도 제공했다.

               <관련사진>

2010-03-20 14:51:41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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