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이창재 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처할 산림을 지키고 보호하는 '숲 사랑 운동'을 민간 주도로 활성화하고자 23일 '숲 사랑 지역협의회'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개최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2009년부터 경상남·북도 50여개 민간단체 23,055명과 '숲 사랑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산불예방, 산림정화 등의 산림보호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과거 우리나라의 황폐했던 산림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재탄생했으며, 산림녹화의 세계적인 모델로도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듯 소중한 산림이 근래 산불·불법산림훼손 등으로 파괴돼 범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처할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연간 산불발생 피해면적이 200ha에 피해횟수는 400여건에 달하고 불법 산림훼손도 1990년에 비해 2009년에는 376ha의 면적과 935건의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정부주도의 산림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산림을 보호하는 '숲 사랑 운동'의 활발한 전개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숲 사랑 지역협의회'는 2009년도 실적이 우수한 3개 단체의 사례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숲 연구소 남효창 소장의 '생태적 관점에서의 숲 사랑' 특강도 이어졌다. 또, 숲 사랑 운동에 앞장선 단체에 감사패와 표창패도 전달됐다.

2010-03-23 20:08:1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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