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에 신청한 안원효 예비후보자가 12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사실상 한나라당과 무소속연대의 싸움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 예비후보자가 지난 5일 한나라당 경선에 불만을 가지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지 7일 만인 12일, 안원효 예비후보자도 같은 이유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한 한나라당 공천자와 무소속연대의 대결구도에 끼어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이날 안원효 예비후보자는 전화여론조사 전 한나라당 공천심사 면접장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확실히 다짐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미 지난 5일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힌 이동수 예비후보자도 전화여론조사경선에 포함돼 있어 과연 누구를 위한 경선인지에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 공천심사는 특정인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라며 "안동시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밀실공천이다."라고 격분했다.

또,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동수 후보자와 남규덕 예비후보자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원한다면 가능성은 200% 열어 놓고 있다."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이같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에 신청한 2명의 후보자가 당 경선에 불만을 갖고, 탈당과 함께 공천에 미련을 버리면서 영남의 맹주로 자리 잡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대결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04-12 12:10:4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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