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부산국도관리청에서 발주해 남영건설(60%), 범양건설(40%)이 원청으로 시행하는 '안동 제2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옥동 안동대교 4.07km 구간에 걸쳐 현재 약 20%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예산 312억 원이 소요되는 이 공사는 2008년 12월 1차 공사에 들어가 2012년 12월까지 총 1,440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하천현황은 유역면적 3,582㎢이고 계획홍수량은 5,730㎥/sec, 계획하폭은 460m에서 785m이다. 사업량은 축제공 6.4km, 호안공 5.8km이며, 구조물공은 하상유지공 2개소, 교량 1개소, 배수통관 20개소이다.

아울러, 생태학습장 1개소, 실개천 2개소, 자전거도로 14.7km, 산책로 11.9km로 친수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관계자는 "이 공사가 완료될 경우 생태가 살아 숨 쉬는 하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라며 "공사 진행간 덤프트럭이 지나다니는 것에 일부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이해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공사에 대해 안동시는 팔짱을 끼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행정구역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사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수시로 변경되고 있어 공사명칭은 물론, 공사개요 일체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없다."라며 "국토해양부 부산국도관리청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 잘 모르겠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지방업체 참여에 있어서도 담당부서에서는 파악 조차하지 않고 있어, 진정 지역 영세 건설업자의 생계혜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퍽 궁금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김휘동 안동시장은 지난 시장선거에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던 이 공사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관계자는 "김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사 진행 간 다양하게 반영하고자 애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와 김 시장 간에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고 있지만, 이를 시행 해야 할 시의 담당부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모른다고만 일관하고 있어 시 행정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0-04-12 16:09:4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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