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공천심사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14일 당에서 배부한 경선동의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경선에 참가해 경선에서 탈락될 경우 같은 지역구에 후보자로 출마할 수 없다.(선거관리법 후보등록 준비에 관한 법률 제47조, 제50조, 제51조, 제57조의2에 정당후보추천 내용) 이는 여당인 이점과 지역에 높은 입지를 보유한 한나라당을 등에 업은 후보자들에게는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경선에 불참하자니 한나라당이라는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며, 참여하지 않자니 선거 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기 때문이다.

각 지역구 후보자들 간의 경쟁구도도 고민거리다. 어떤 후보자가 경선에 참가할지, 안 할지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볼 때 후보자 개개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

또, 기존 선거에서 무소속이나 타 당으로 출마했던 후보자들은 더 노심초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나 타 당으로 출마했어도 당선이 됐거나 많은 표를 얻었었기 때문이다.

반면,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비교적 지역에서 입지가 낮은 후보자들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당선돼 공천을 받게 된다면 지역 특성상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

이렇듯, 각 후보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 당내 입지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열어놓고 해결방법을 찾고자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에 참가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선거 후보자에게 14일 배부된 경선동의서는 15일 오후 2시까지 한나라당 안동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된다.

이를 바탕으로 16일 오후 2시 안동시립박물관 영상시청각실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122명이 투표해 공천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10-04-15 08:46:0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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