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여성축제 '안동여성민속한마당' 행사가 24일 오후 12시 30분 안동시 웅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화창한 날씨 덕분인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렸다. 특히, 어린이 체험장이 인기를 누렸으며, 오랫동안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이었다. 

'안동여성민속한마당'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며, 민속놀이, 공연행사, 전시 및 체험행사, 경연행사로 구성해 치러졌다.

또, 안동새마을부녀회, 안동여성단체발전협의회, 한국예절교육원, 안동예절다도연구회 등 16개 단체 150여명의 안동여류회원이 참여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

이날 치러진 행사는 꽃짐을 나르고 꽃전을 부치는 화전놀이, 규방가사문학인 내방가사의 경창시연, 공민왕 안동 몽진 시 노국공주를 태워 건너게 한 놋다리밟기 시연,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노국공주선발대회 등이다.

또, 천연염색체험, 접빈다례체험, 규방공예체험, 한지공예체험, 야생화전시, 떡메체험, 컬러믹스체험, 손수건만화체험도 함께 열렸다.

특히, '한국 음식의 종가 안동 食'이란 주제로 읍·면·동 24팀이 참가해 지역 음식의 독특한 맛을 선보이는 '제1회 향토음식솜씨대회'도 개최했다.

그 결과 솜씨상은 풍천면, 와룡면, 송하동이 받았고 장려상은 녹전면, 북후면, 예안면이 받았다. 아울러, 우수상은 평화동, 길안면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천리찬'으로 임동면이 수상했다. '천리찬'이란, 옛날 과거시험을 보고자 천리를 가야 하는데 그 먼 길을 가도 음식이 상하지 않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안동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가꾸어오던 문화예술 솜씨를 맘껏 발휘하는 기회로 삼고,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라져가는 여성문화의 계승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사진>

2010-04-24 18:32:1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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