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유천면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내에 마련된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 합동분향소의 하늘은 옅은 검붉은 빛을 띠며 보슬비를 뿌리고 있었다.

27일 오후 4시 30분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석현하 부시장과 국장급 공무원, 사업소 이사장, 시청 과장급 공무원 30여명이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의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들은 엄숙함과 숙연한 마음으로 향을 피우고, 장병들의 사진 위에 헌화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을 확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같은 시간에 일반인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그들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애도를 표했다. 향을 피우고 헌화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계자는 "바쁜 일이 없다면, 나라를 위해 숨져간 장병들을 찾아 애도와 경의를 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국민 모두의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천군 유천면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내에 마련된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 합동분향소에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약 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사진>

2010-04-27 18:10:5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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