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안동시민유권자연대'가 28일 오후 2시 안동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립을 선언했다.

'안동시민유권자연대'는 김창현 안동향교 사회교육원장, 윤지홍 안동대 교수, 용담 대원사 주지, 배복순 전 경북도의원, 안승관 전 안동재향군인회장, 조준래 주영교회 목사, 권기준 변호사를 공동대표로 발족했다.

이 단체는 지방자치제의 원래 취지를 살려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에 돌려주어 지역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6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들에게까지 정당공천제가 확대되면서 기초의회 마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인맥과 학연, 지연을 앞세운 구태의연한 선거문화로 인해 정책대결과 유권자들의 참여는 사라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1차적 활동으로 일반시민들을 대표하는 범시민단일화 후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동지역의 선거구도는 1개 정당 대(對) 무소속 후보들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몇몇 시민단체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중심이 된 유권자운동단체가 가시화 될 경우 무소속 후보와 야권후보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안동시민유권자연대'는 빠른 시일 이내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유권자운동, 지역의제개발, 가치에 동의하는 시민 후보 발굴 등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권 모 씨는 "이번 '안동시민유권자연대' 발족은 무소속 단일화 후보를 내세워 지지 세력을 쌓고자 공직선거법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정치적 수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0-04-28 15:58:01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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