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충북 충주에 이어 인천 강화의 돼지농장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좀처럼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안동시는 우리 지역으로 유입되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특단의 방역대책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9일 인천 강화에서의 첫 발생 이후 신속하게 긴급방역대책회의를 13일 개최, 시 예비비 1억 6천만원을 긴급 투입해 농가 및 생산자단체 등에 소독약(7천만원) 및 생석회(안동봉화축협 공동 4천만원 투입)를 공급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1일 경상북도와 인접지역인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에는 22일부터 남안동 나들목과 서안동 나들목 2개소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발굽이 두개인 가축의 수송차량에 대해 차량번호, 운전자, 출발지, 도착지 등을 상세히 조사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1회 운영하던 일제소독의 날을 다음달 2일까지는 매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공동방제단도 매주 2회로 강화한다.

동시에 읍·면·동 예찰요원을 동원해 매일 농가전화예찰을 실시해 농가가 직접 임상관찰을 철저히 하도록 홍보했다.

특히, 구제역 위험국가(중국, 동남아 등) 및 발생지역(경기,충청도) 여행이나 방문을 자제하도록 농가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고 협조를 구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우리시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민·관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농가 스스로는 임상관찰 및 소독활동을 실시하고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2010-04-28 18:29:49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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