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안동시장기 생활체육 게이트볼 대회'가 1일 오전 10시 안동시 낙동강변 생활체육공원 게이트볼 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안동시지역 내 13개 팀 100여명이 출전했다. 개회식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최상민 안동시게이트볼연합회장 등 생활체육 인사들이 참석했다.

게이트볼은 13세기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양치기가 쓰는 끝이 굽은 막대기로 공을 쳐서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문을 통과시키는 페일-메일(Paille maille)이 발전해 크로케가 됐다.

이 경기는 영국과 미국에도 보급됐고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의 홋카이도(北海島, 북해도)에 살던 스즈키 가즈노부(鈴木和伸)란 사람이 1947년 크로케 경기에서 힌트를 얻어 어린이들의 야외 공놀이로 '게이트볼'이란 경기를 처음 고안해 냈다.

게이트볼이란 말은 영어의 '문'이라는 뜻의 '게이트(gate)'란 단어와 '공'이라는 뜻의 '볼(ball)'이란 두말을 붙여 만든 말이다. 중국에서는 '문'을 뜻하는 '門(문)'자와 '공'이란 '球(구)'를 합해 '門球(문구)'라 부르고 있다.

경기방법은 한 팀 5명이 2팀으로 나뉘어 교대로 스틱을 쳐서 출발점에서 순서대로 세 개의 게이트 즉, 제1 게이트, 제2 게이트, 제3 게이트를 정해진 순서대로 통과해 골폴을 맞추어 30분 내에 종료하는 경기다.

쉽게 말해 걸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또, 근래에는 신체장애인도 휠체어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고안되면서 더욱 폭넓게 여러 사람에게 사랑 받는 팀 스포츠가 돼가고 있다.

개회식에 자리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경기장 주변이 매우 어수선하다. 하지만, 게이트볼 구장의 위치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구장을 더욱 보완할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관련사진>

2010-05-01 11:11:4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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