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인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체력검정이 3일 오전 10시부터 안동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환경미화원 결원인력 6명을 채용하는 이번 공개채용에서 221명이 지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이날 공개채용 체력검정 장에는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각자 몸을 풀면서 기필코 1차 선발인원 18명 안에 포함되고자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50m를 달려가 15kg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나머지 50m를 전력 질주하는 체력검정에 이어, 15kg 모래주머니를 멀리 던져야 하는 관문도 통과해야한다.

기록대를 살펴보면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는 16초 초반에서 20초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모래주머니 멀리 던지기는 6m 이하의 기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중 포기하는 사람, 넘어져 다치는 사람, 자신의 기록에 불만을 가진 사람, 고개를 푹 내려 숙인 사람 등 짧은 시간, 좁은 공간 안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었다.

아쉽게 모래주머니를 놓치거나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런 장면들이 연출되자 시험광경을 지켜보는 관중석 사람들은 연방 안타까운 함성을 질렀다.

한편, 이번 1차 체력검정에서 18명을 선발한 뒤 4일부터 6일까지 서류심사를 하고 오는 11일 면접을 시행한다. 최종 합격자 6명의 명단은 이번 달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10-05-03 13:16:5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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