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의원선거 안동시 제2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호영, 금용태 예비후보자가 무소속 단일화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6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밝혔다.

안동시 지방선거 무소속 연대에 동참한 손 예비후보자와 금 예비후보자는 같은 지역구에서 단일화하기보다 금 예비후보자가 제1선거구로 출마지역을 옮긴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금 예비후보자는 "손 예비후보자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밑그림을 그려와 선배로서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선거구를 옮기겠다는 결정을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도청이전의 주역들이 한나라당 전략 공천에 희생양이 됐다."라며 "도청에서 30년간 근무한 것을 바탕으로 기필코 도청이전은 내가 해야 된다.라는 절박한 심정과 충정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자리에 함께한 손 예비후보자는 "정책을 펼치는데 눈치 볼 사람이 없어서 좋다."라며 "오직 시민들의 뜻만이 겸허하게 받들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청이전지 쪽으로 편향되게 발전하고 있는 이 일렬의 사태를 타계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버스터미널을 들었다. 동부버스터미널을 만들어 동쪽의 인구가 교통 불편에 시달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안동대학교나 건동대학교, 용상동을 포함한 동쪽의 시민은 현재 건립 중인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려면 많은 시간과 교통비가 소요된다는 주장이다.

이 두 후보자는 "동과 서가 적절한 정책과 시민들의 뜻으로 고른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시민경선에 대해 일각에서 흘러나온 금전살포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이동수 안동시장선거 예비후보자까지 "아는바 없다."라며 "모든 것이 시민의 뜻이었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경상북도 의원선거 안동시 제1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이영식 예비후보자는 그간 단독 후보자로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이번 금 예비후보자가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양(兩)파전의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05-06 12:44:4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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