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올해 4월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사과 결실이 평년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평균 최저기온 6.3℃, 평균 일조시간 6.3시간으로 평년에 비해 모두 낮거나 부족해 안동지역의 사과 발아 및 개화가 전년보다 10일 이상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기상여건이 평년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다행히 생육만 지연이 되고 있을 뿐 아직 개화전이기에 이러한 현상이 차후 결실작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5월 첫 주 늦서리 피해가 예상되지 않은 바, 사과 결실에 특별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는 안정된 결실을 위해 개화 전 충분한 매개곤충(꿀벌, 머리뿔가위벌)을 방사해 자연결실을 유도하고, 20~30%정도 개화가 된 시기를 선택, 인공수분도 병행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과수원의 풀은 짧게 깎고, 늦서리가 예상이 되는 시기에 일출시간까지 나무에 물을 뿌리거나 톱밥·왕겨를 3m간격으로 태우는 등 입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전국최고의 사과 주산지 명성에 맞는 고품질의 사과생산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0-05-06 09:25:37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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