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19명의 예비후보자가 12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9명의 한나라당 공천자 중 17명이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이 자리에서 "무리 중심의 정치구도를 깨고 정책중심의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바람직한 선거풍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쟁에서 정책으로, 정체에서 번영으로, 갈등분열에서 통합 미래로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천헌금과 같은 낡은 선거판을 없애야 하며, 전문 선거꾼들의 탈법적 행태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되고 상대방을 헐뜯거나 거짓·네거티브 전략이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세 예비후보자에 관해 항간에 떠도는 '안동인이 아니다', '도청이전을 반대했다'라는 설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권 예비후보자는 먼저 "안동인이라는 기준을 누가 어떤 방법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나는 길안면 현하리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자랐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하리는 산촌이다. 먹고사는 문제든 공부하는 문제든 모든 것이 열악했기 때문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도시 유학길에 올랐다."라며 "50만 안동인이라는 말이 있다. 안동인구가 50만인가? 16만7천 명이다. 나머지 33만3천 명은 무엇 때문에 안동인이라고 불리는가?"라며 반문했다.

권 예비후보자는 도청이전을 반대했다는 무소속 후보자들의 공격에 대해서도 "도청이전의 주체가 누구인가? 한낱 지방자치단체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2008년 6월 9일 모 일간지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리적이든 경제적이든 한 구역 안에 있다. 도청이전 문제로 서로 서운해 하거나 원망스러워할  이유가 없다는 인터뷰 내용이 전부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덧붙여 "안동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은 당당해야하며, 올바른 정책과 가치관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사실을 왜곡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동시당은 지난 4일 있었던 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시민경선이 사전선거운동으로 위법행위가 아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도 "당이 검찰에 고발했다."라든지 "특정 기관을 압박하고 있다."라든지의 터무니없는 설들이 난무하고 있어 이것은 명백한 "정치공작이다."라고 해명했다. 

2010-05-12 12:51:5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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