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5일 앞둔 28일 안동시 풍산 재래장터가 각급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유세 연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안동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동수 후보는 오전 9시부터 풍산장터 한 복판에 자리 잡고, 남규덕 전 안동경찰서장의 지지 아래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도의원의 경력과 지역유관기관의 장(將)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과시하며, 도청이전에 앞서 도단위 기관을 풍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경영인으로써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풍산시장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시정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영세 후보는 이 후보와 달리 장터 도로변에 자리를 펴고, 조속한 도청이전을 위해 한나라당이라는 큰 힘과 중앙정부와 닿아 있는 인맥이 필수라고 한 뒤, 지역의 힘을 한군데로 모으기 위해 자신에게 표를 던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지역민들 사이에 유언비어를 퍼트려 방해공작을 펴는데, 자신은 그에 맞서지 않고 깨끗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이런 무결점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이영식 도의원 후보, 박원호, 김백현 시의원 후보 등 한나라당을 등에 업은 출마자들의 지원도 이번 유세에 큰 힘을 실어줬다.

지방선거가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점점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양측(한나라당, 무소속) 간의 맞대결이 어떤 향방을 가리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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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6:12:53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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