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안동웅부전국한시백일장이 5일 오전 10시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열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박약회 안동시지회가 주관하며, 안동청년유도회가 후원하는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의 한시 문인 220명이 참가했다.

자리에는 안동향교 류기홍 전교, 박약회 안동지회 안승관 회장, 안동문화원 이재춘 원장 등 관계자 다수가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금년 시제는 願 웅부번영(雄府繁榮), 압운(押韻)은 영(迎), 영((榮), 성(城), 성(聲), 낙운은 영(盈)으로 칠언율시 형식으로 완성해야 한다.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의 전통유학을 계승·발전하고 도청건설 등 미래천년의 도읍지로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웅부번영이란 시제를 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그동안 웅부신록(雄府新綠), 선양박약(宣揚博約), 명승고부(名勝古府), 등영가헌(登永嘉軒),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지정, 추모 공민왕복주몽진 등의 시제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써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류기홍 안동향교 전교는 "사회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젊은이들의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는 것"이라며 "옛 선현들의 예절과 한자교육을 통해 사라져가는 한국의 전통과 정신문화를 다시 깨우칠 필요가 있다"고 축사했다.

박약회 이동건 사무국장은 "옛날에는 한시가 선비의 기본덕목이었으나 현재 한시문화가 겨우 명목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얻고 있는 안동웅부전국 한시백일장이 유교문화의 계승과 한시문화의 부흥에 기여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은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등 총 50여명에게 상장 및 상금을 지급한다.

               <관련사진>

2010-06-05 11:08:16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권달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