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고택체험프로그램이 지역민들과 고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천연비누만들기, 종갓집 종부체험, 약용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내 고택 등지에서 열렸다.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행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창렬서원(안동시 서후면 교리)에서 관내 유아 및 초등생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벌써 세 번째 열리는 아토피 천연비누 체험에 이어 '벌레안녕, 모기퇴치 스프레이 만들기'와 '요술쟁이 바스붐 만들기'도 체험도 이어졌다.

같은 시각 묵계종택(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서는 권영숙 선생이 진행하는 약용주 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번 체험은 옛날 의료혜택을 못 받던 민가에서 다양한 약초로 술을 빚어 마시던 민간치료요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약용주 재료로는 음나무, 구기자, 하수오, 감초, 계피 두름나무 등 천연 한약재와 지역특산물 등이 사용됐다.

진성이씨 수졸당(도산면 토계리) 종가에서는 종부체험 행사가 12일 저녁 6시부터 진행된다. 종부체험은 진성이씨 집안에서만 내려오는 유두차사 음식을 재현하고, 음식예절 등을 배우게 된다.

유두차사 음식은 무 대신 감자가 들어간 감자탕과 건진 국수, 안동식혜 등을 만들며, 종부의 마음가짐과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고택·전통한옥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한옥의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고택체험프로그램을 주말마다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문의 : 사)경북미래문화재단 전화 054)841-2434

               <관련사진>

2010-06-12 18:48:35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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