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안동탈춤대공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 경기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날 약 5천여명이 시민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붉은악마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오후 8시 30분을 기해 경기는 시작됐고, 결과는 예상대로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한국은 90분 내내 그리스를 압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스 선수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장탄식이 터졌다.

전반 8분에 터진 이정수의 첫 골이 나온 순간 공연장은 떠나갈 듯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후 뜨거운 응원함성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자리에 모인 모든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연신 대한민국을 외쳤다.

시민들은 경기시간 90분 대한민국이 2대0으로 승리하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응원전이 모두 끝난 후 관객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여 한층 성숙해진 응원문화를 보였다.

한편, 오는 17일과 23일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전은 안동체육관에서 경기를 중계한다.

               <관련사진>

2010-06-12 23:24:21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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