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되새기는 도산급문제현운잉지회(陶山及文諸賢雲仍之會) 공동학술대회가 14일 오전 10시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도산급문제현운잉지회(이하 도운회) 학술대회에는 이삼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휘동 안동시장과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운회는 도산의 퇴계 선생 문하에 수학한 제자들의 후손과 퇴계 선생을 사숙(직접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후세에 그의 학문을 책에 따라 익힘)한 후손들의 모임이다.

이 단체는 2001년 퇴계 선생 탄신 500주년 행사 때 발족해 안동, 광주, 진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유적지답사, 회보발간, 한·일 청년 문화교류 등의 퇴계 선생의 사상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재구 회장의 '한국의 선비 정신'과 이동한 충북대 명예교수의 '퇴계 선생의 숙흥야매잠'에 대한 발표회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구 도운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퇴계 선생의 도학정신을 이어받아 선생을 추모함과 물론 쇠퇴해 가는 유교문화를 계승·발전시켜 21세기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퇴계 선생이 작고한지 4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산서당과 농운정사에서 학문을 연마했던 후손들이 명맥을 끊지 않고 학덕과 사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안동시가 '2010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정신문화의 수도로서의 길을 걷게 하는 중심에 도운회원들의 실천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2010-06-14 11:20:2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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