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안동지점 임직원들이 8일 오전 10시부터 토요 휴무일을 반납 한 채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2005년 7월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후 전국의 지점을 통해 지방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2006년 문화예술지원활동에 대한 공로로 메세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안동지점도 남후면 암산 유원지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고산서원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두달에 한 번씩 문화지킴이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안동문화지킴이와 함께 문화지킴이 활동을 펼친 고산서원은 지방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된 정조 13년(1789) 대산 이상정 선생의 동생 소산 이광정을 모신 서원으로 안동지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산 선생은 퇴계 학맥을 이어온 학봉 김성일 경당 장흥효 갈암 이현일 밀암 이재의 제자로 소 퇴계라 불릴 만큼 대단한 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고산서원 문화지킴이 활동에 참가한 안동지점 권모씨는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근무하게 되어 우리 조상들의 옛 정서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하나 "문화지킴이 활동을 펼치다보니 조상들이 남겨준 고귀한 문화유산이 일부 관리부실에 의해 점차 허물어져 가는 모습은 참 안타갑기 그지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한것 같다고 지킴이 답게 지적했다.

 한편, 신한은행 김부기 지점장은 "이날 문화지킴이 활동이 지역에서 기업과 문화단체가 협력하여 전통 문화를 가꾸고 보호 활동을 하는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면서,  지역 문화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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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8 12:00:3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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