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 양성 중인 '안동관광택시'가 수술대에 올랐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는 기존의 타지역과 같이 안동에도 관광택시를 양성해 활용할 방침으로 신청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지역 내 택시종사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집돼 교육을 받고 있는 택시종사자는 축조위가 계획했던 15대에 크게 못 미친 4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축조위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개월간 30시간의 교육을 강행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관계자는 "기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망라해 계획했던 대상에 맞게 모집했지만, 개인택시 측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무산되면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여론은 "4대가 모집되나 15대가 모집되나 강사료의 금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계획을 미루던지, 아니면 적극적인 홍보로 교육대상을 추가로 모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또 교육부분에서도 1개월은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다며 각 관광지에 문화해설사와의 멘토도 중요하지만 택시종사자 개개인의 서비스 마인드 향상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해 볼 문제라며 역효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 사업은 축조위가 안동시 정보센터운영비로 책정된 1,500만 원의 예산으로 일부 강사를 비롯해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교육하는 것은 '안동의 문화와 역사 이해', '관광객 응접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 교육', '기본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교육', '사진촬영기법' 등이다.

2010-07-19 12:10:4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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