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하영일)이 17일 드디어 문을 열었다.

경북북부지역 도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신도청소재지에 걸맞는 문화거점공간으로 기대를 모아온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은 17일 개관기념식을 시작으로 12월 29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에 돌입한다.

BTL사업으로 건립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관객수용규모 1천석의 대공연장과 261석의 소공연장, 4개국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장, 약 1250m(약400평)의 전시장, 24개 레인 국제경기가 가능한 볼링장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날 개관행사는 17일 오후 5시부터 전당 일원에서 마칭밴드, MBC어린이합창단, 저글링, 오르골, 연날리기, 인형극 등이 어우러지는 거리축제를 시작으로 표지석 제막식, 개관식 및 축하공연,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광림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삼걸 경북행정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백현 시의장, 류동춘 안동교육장, 김명호, 이영식 도의원, 이병국 경북예총지부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 다수가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축하공연으로 국립예술단의 갈라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가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2009년 안동시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문화예술의 동반자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립극장 측이 특별히 준비한 개관기념 공연이다.

이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풍성한 현악선율과 국립무용단의 춤사위, 창극단의 소리, 그리고 몽골협주단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개관과 함께 연말까지 펼쳐지는 개관페스티벌은 <퍼포먼스 탈> <명성황후> <맘마미아> <조수미 콘서트> <호두까기인형> <점프> 등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예술적 평가를 받은 우수한 작품으로 주로 지역에서는 초연되는 작품들이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측은 폭넓은 할인율로 현재 안동뿐만 아니라 영주, 예천 등 경북 전 지역에서 많은 호응 속에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일이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시기와 맞물리면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은 우리시가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예술 공간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 054)840-3612~14

               <관련사진>

2010-09-17 21:16:0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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