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이영수)는 17일 오후 1시부터 교도소 내 대강당에서 수용자 250여명에게 안동시청 하회탈춤동아리의 탈춤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안동교도소가 '전통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수용자들에게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수용자들은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이매마당의 4마당으로 구성된 탈춤시연을 관람하며, 그동안 굳어있었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공연에 함께 자리한 이영수 안동교도소장은 "하회별신굿에 담긴 전통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지만, 무엇보다 수용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성순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공연자들을 적극 초청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정행정을 펼쳐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10-09-17 17:04:43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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