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와룡면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구제역 방제초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2명이 부상을 당해 안동시 인력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안동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40분경 녹전면 사천리(속칭 사그막) 입구 28번 방제초소에서 동료 공무원과 경찰 등 함께 근무를 서던 중 용변을 보기 위해 자리를 옮긴 A씨(남·52세 중구동 행정 7급)가 초소 실태 확인을 위해 초소를 방문한 감사담당자에게 의식불명(뇌출혈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직후 119에 의해 안동의 모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상태가 위독해 대구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일 오전 1시 20분경 녹전면 서삼리 상이전 입구 11번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B(39세·여)씨가 높이 2m 가량의 다리에서 실족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동료 근무자로부터 구조됐다.

B씨는 주변 순찰 중 주변 가로등 고장으로 어둠속에서 실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진료결과 척추 황돌기가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 가량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동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인명 사고가 발생해 구제역에만 신경 쓰다 인력 관리 및 준비 사항이 부족했다는 질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2010-12-01 11:07: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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