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와룡면 나소리와 가야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경북 안동시 와룡면 나소리 및 가야리에 각각 소재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당국이 구제역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농장은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첫 발생한 돼지농장으로부터 남동쪽으로 3.5∼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전했다. 나소리 농장은 한우 150두를, 가야리 농장은 한우 3두를 기르고 있다.

안동시는 와룡면 나소리와 가야리에 의심 신고된 농가에 대해 외부인 출입도 막고, 해당 농장주 및 가축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구제역 확정 여부는 2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안동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차례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 가운데 안동 돼지농가 2곳과 인근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이 확정됐으며, 안동 서현단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와 서후면 이송천리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500m, 안동시 일직면 국곡리와 와룡면 오천리 풍천면 어담리 등 역학농가에서 총 3만3천55두가 살 처분 된다.

한편, 이번에 구제역이 4, 5번째로 의심 신고 접수된 와룡면 지역은 모두 첫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불과 4km 이내에 위치한 곳이어서 1차 발생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12-01 14:24:4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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