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 손씨 화수회원들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산수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과 관련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안동영상미디어센터를 방문했다.

일직 손씨 화수회원들이 안동영상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공민왕이 손홍량 선생에게 하 사 했다는 복원된 구절산호용장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는 29일 첫 공연을 가지는 산수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에서 안어대동(安於大東)의 정신적 지주로 등장하는 정평공 손홍량(孫洪亮 1287~1379) 선생의 후손들인 일직 손씨 화수회원들은 선조의 선비정신과 업적을 재조명 한 '왕의 나라' 제작진에 미성(微誠)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일직 손씨 26대 손호영 경북축구협회회장이 임진년 왜란 당시 소실된 후 지난 2006년 문중이 보관하고 있던 문집을 보고 복원에 성공한 구절산호용장[九節珊瑚龍杖(용을 아로새긴 아홉 마디의 산호지팡이-공민왕이 손홍량 선생에게 하사한 지팡이)]도 함께 전달하며 '왕의 나라' 성공을 기원했다.(이 지팡이는 올 7월 안동 손씨 25대 손인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게도 전달 됐다.)

이 자리에서 김준한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은 "일직 손씨 화수회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한다."며 "안동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고, 안동의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손홍량 선생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왕의 나라'를 통해 8백년 만에 안동대도호부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의 나라'를 집필한 최성달 작가는 "대본을 설계할 때만 해도 손홍량 선생에 대해 잘 몰랐지만 친구인 손호영 회장으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고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작품에서 안동의 정신과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손인철 안동 손씨 화수회장은 "일직 손씨의 선조가 뮤지컬에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왜곡된 인물로 표현돼 선조에게 누가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직접 제작진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선조의 의 업적과 정신을 작 표현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작품 홍보에 우리 손씨 문중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 손씨 화수회는 '왕의나라' 개막일인 오는 8월 24일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부친인 일직 손씨 24세손 손삼헌(78) 씨를 초청해 함께 극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사진>

2011-07-29 18:22:1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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