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포럼의 정기로론회가 26일 오후 4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안동 문화자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란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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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낙동포럼 정기토론회에서 권오을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번 낙동포럼에는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권정달 전 국회의원, 박동진 낙동포럼 대표, 조장옥 포럼'오늘'대표를 비롯해 안동시 시의원과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안동문화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권정달 전 안동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안동은 예로부터 문화재산이 곳곳에 넘쳐 나는 고장이었다."며 "이런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프라는 구축이 됐지만 이를 어떻게 소득으로 만드는 가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앞으로 재대로 개발하고 활용해 잘사는 안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낙동포럼 고문은 인사말에서 "안동은 질적·양적으로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 지정문화재 보유현황에 따르면 안동은 국보(4), 보물(72), 사적(2), 명승(1), 천연기념물(7), 중요민속문화재(81) 등 총 410건으로 전국 1위로 등재되어있으며, 이외 전적 및 유물, 서원과 향교, 산술되지 않은 무형의 자산들을 포함하면 문화의 보고라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안동 문화자원의 중요성을 중시하여 2000년 1월 4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안동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처음으로 주창했다."며 "이러한 문구는 10년 내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로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새로운 활용방안의 연구, 그리고 변함없는 관심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낙동포럼은 안동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그 활용정책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시범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역브랜드 라이선싱을 통한 안동문화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며, "지역특화 이미지는 산업경쟁력을 가지게 되어 외부기업을 유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특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공산품의 선호도 및 가치가 상승하는 '원산지의 가치'상승효과가 있고, 관광목적 유입과 이주민의 증가, 지역민의 자긍심 향상이 이뤄져 내부 충성도 증기와 단결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연구실장은 '안동의 문화자원, 서 말 구슬을 어떻게 꿸 것인가?'에 대해 제2 발제 발표를 통해 "안동의 문화자원의 가치를 바로알고 이성적·논리적으로 안동을 살릴 사람의 중요성과 인식하고, 이를 통해 OSMU 전략을 세워야 하며, 안동문화벤처 청년창업지원, 브랜드 사업 확보, 민간문화역량강화를 중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변우희 경주대 관광경영학 교수는 'FUN의 관점에서 본 안동문화관광산업의 발전전략'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안동의 상징 건축물 조성하고,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발전, 패러다임의 전환, 가장 한국적인 전통마을에 대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개발, 안동의 정신문화 계승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OWHC Program 참가 및 유치, 세계문화유산인 하회아믈 및 안동문화 관광자원 보존 재단 설립"을 제시했다.
이어 주제에 대해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문화산업연구팀장과 △허구생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의 토론이 이어져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토론회가 끝나자 일부 사람들은 "안동문화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의견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동시에서 추진하거나 추진 준비 중에 있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며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등을 활용하는 등 안동문화를 좀 더 다양하게 알리거나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이 발표됐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 낙동포럼 : 안동발전과 한국정신문화계승을 위해 시민, 학계, 경제계, 문화계, 사회단체 인사로 구성되어 안동지역의 현안 및 특별한 이슈를 주제로 지속적인 세미나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단체이며, (사)포럼 '오늘'은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한 여의도의 학술연구단체로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매주 목요일 아침공부방과 분기별 토론회 등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사진>
2011-08-26 19:52: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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