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김광림 국회의원과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이 18일 예천의 한 골프장에서 같이 골프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8일 예천에서 골프회동을 가져 세인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김광림 국회의원과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왼쪽부터)

모임에 대해 묻자 두 인사의 보좌진을 비롯한 측근들은 전부 모르쇠로 일관하는가 하면 직접 수행했던 사람도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답변해 두 사람 간에 알려져선 안 될 밀약내지는 서로에게 건드리지 말아야 할 마지노선을 약속했다 던지 하는 등의 뭔가가 있지 않았냐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그러나 19일 오후 늦게 통화를 한 권총장은 단순한 모임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누가 먼저 골프모임을 제안했냐는 질문에 대해, 안동의 모 인사가 10여일전 쯤 같이 골프나 한번 치는게 어떻겠냐는 의견타진에,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좋다고 답변했고 이 날 단순히 웃고 즐기는 선후배간의 골프모임이 전부였다는 답변이다.

또한 두 사람을 지지하는 밑의 사람들은 서로 원수로 만들어 놓고 두 사람만 웃고 즐기며 골프를 즐기는 모양이 어색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같이 만나 밥도 먹고 같이 어울릴 수도 있지 않냐는 답변으로 단순한 골프모임이었음을 피력했다.

더불어 두사람도 서로의 운동원들과 같이 싸우고 같이 어울리는 정치의 동업자 관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승부를 묻는 질문에는 권총장은 "김의원이 잘 치더라, 당연히 선배가 이겼지"라며 인후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시인함과 아울러 겸손을 부렸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4명이 같이 라운딩한 이 날 골프모임에 대해 세인들은 그 외에 또 다른 뭔가가 있지 않았냐 하는 궁금증만 더해 갈 뿐이다.

2011-09-19 21:37:16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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